메리츠證 "삼성전자, AI 투자 집중 속 수요 확산 지속… 목표가 10만원으로 ↑"
2024-03-14 09:06
메리츠증권이 14일 삼성증권에 대해 인공지능(AI) 투자 집중 속 수요 확산에 대한 온기가 지속되며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상향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조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는 "여전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스페셜티 디램(DRAM)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고 있지만, 후행적인 레거시 메모리 판가 상승이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까지 발생시키며 예상보다 강한 실적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상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 갤럭시S24와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의 5700만대, 1억3200만대에서 6000만대, 1억3500만대로 끌어올렸다. 3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의 양극화는 AI 서버 집중도 상승 속에 지속되고 있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회복 불확실성과 최선단 공정 파운드리 실적 개선 지연 및 HBM 주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메모리 정책은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전개되리라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