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외식업주·라이더 위해 2030년까지 2000억 투자...상생 실천"
2024-03-13 16:00
배달의민족(배민)이 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3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이는 수수료·배달비 체계 개편을 둘러싸고 일부 외식업주들이 반발하는 데다 배달업계 독과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나왔다.
주요 내용은 △함께 성장(사장님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이다.
우선 외식업주 성장과 경영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배민아카데미 확대 △외식업주 맞춤형 교육·컨설팅 △외식업 정보 지원 확대 △판로 확대·안전망 구축 △외식업주 정서 케어 등을 제시했다.
배민은 고물가·고임금·고금리 등 3고(高)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를 돕도록 외식업 자문단을 발족해 외식경영 효율화를 위한 메뉴 경쟁력 강화, 효율적인 마케팅, 식재료 비용 절감, 인건비 절감, 체계적인 손익관리에 관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특산물 직배송 서비스인 전국별미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배민은 라이더 안전교육을 위해 내년까지 경기 하남에 새로운 배민라이더스쿨을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배달업계 최초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뿐만 아니라 배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