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나서는 현대차...호실적에도 미래 경쟁력 '선점'
2024-03-13 18:10
로봇 투자 집중…글로벌 영향력 높인다
3개 계열사 특허 6만4338건 이상 보유
"기존의 틀 벗어야 시장 선점할 수 있다"
3개 계열사 특허 6만4338건 이상 보유
"기존의 틀 벗어야 시장 선점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 매각,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갈수록 격화되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중국 시장을 대체할 장기적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오면서다. 그룹은 신사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섭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은 주로 자동차, 항공기, 선박, 전자제품을 포함한 기계류의 부품 제작에 활용된다. 재계에선 신사업과 미래 기술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비주력사업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본다. 현대위아는 최근 미래 사업으로 로봇을 정했다. 재계는 그룹이 로봇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공작기계 사업을 매각한 것이라고 보는 상태다.
이 같은 체질 개선에 나서는 이유는 치열해지는 완성차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와 미국 테슬라와 경쟁하려면 현재 실적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에 돌입한 터라 현대차의 고민거리가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대형트럭·버스 등 최초 양산기록을 가진 것은 물론 글로벌 점유율도 수년째 1위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일부 메이커를 제외하고 아직 다른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기술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뤄내겠다는 현대그룹의 의지는 최근 특허건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지난해 9월 공시 보고서를 보면 3개 계열사의 단순합산 특허 보유 건수는 총 6만43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5만6267건)과 비교해 12.5%(8071건) 증가한 기록이다. 국내 보유 특허는 2만7538건, 해외 특허는 3만6800건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면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 미국 등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사업과 미래 핵심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기존의 틀을 유지해서는 변화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없다"며 "이를 현대차도 잘 알고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은 주로 자동차, 항공기, 선박, 전자제품을 포함한 기계류의 부품 제작에 활용된다. 재계에선 신사업과 미래 기술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비주력사업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본다. 현대위아는 최근 미래 사업으로 로봇을 정했다. 재계는 그룹이 로봇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공작기계 사업을 매각한 것이라고 보는 상태다.
이 같은 체질 개선에 나서는 이유는 치열해지는 완성차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와 미국 테슬라와 경쟁하려면 현재 실적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에 돌입한 터라 현대차의 고민거리가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대형트럭·버스 등 최초 양산기록을 가진 것은 물론 글로벌 점유율도 수년째 1위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일부 메이커를 제외하고 아직 다른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기술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뤄내겠다는 현대그룹의 의지는 최근 특허건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지난해 9월 공시 보고서를 보면 3개 계열사의 단순합산 특허 보유 건수는 총 6만43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5만6267건)과 비교해 12.5%(8071건) 증가한 기록이다. 국내 보유 특허는 2만7538건, 해외 특허는 3만6800건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면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 미국 등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사업과 미래 핵심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기존의 틀을 유지해서는 변화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없다"며 "이를 현대차도 잘 알고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