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TES, 日 리스기업과 현지 폐배터리 시장 진출

2024-03-12 17:57
日 스미토모 그룹 계열사 SMFL과 MOU 체결

11일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테렌스 응(Terence Ng) 테스 CEO(사진 가운데)와 마사키 타치바나(Masaki Tachibana) SMFL CEO(오른쪽), 히로츠구 하라다(Hirotsugu Harada) SMFLR CEO(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TES)가 일본 대표 리스 기업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테스는 11일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본사에서 일본 대표 리스 기업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및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SMFL Rental Company)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전기·전자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3개국에서 46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E-waste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는다.
 
SMFL은 2022년 기준 매출액이 약 20조원인 일본 대표 리스 및 파이낸싱 기업이다. 일본 스미토모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최근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 순환경제 분야의 신사업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SMFLR은 PC,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한 IT기기부터 중장비에 이르는 각종 자산의 임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테스는 자사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SMFL 및 SMFLR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자금조달 능력을 통해, 일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일본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새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일본 현지에 구축한다는 공동 목표도 설정했다. 사업 공동 수행으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테렌스 응 테스 CEO는 "일본은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SMFL, SMFLR과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