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IOSCO 아태지역위 MMoU 가입… "자본시장 감독 국제공조 강화"
2024-03-10 12:00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국제증권감독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IOSCO) 산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sia Pacific Regional Committee·APRC) 자본시장 감독협력에 관한 다자간 양해각서(MMoU)에 가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가입을 통해 감독 및 검사 업무 등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금융위·금감원은 IOSCO 사무처에 이번 MMoU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21일까지 APRC 회원인 각국 감독당국들로부터 동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APRC 총회에서 어젠다로 논의된 후 이달 8일 MMoU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최종 가입하게 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감독부문에 관한 협력 이전에도 2010년 불공정거래 조사 등 관련 다자간 공조 강화를 위한 IOSCO MMoU에 가입했고, 2019년에는 정보교환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요청의 신속성을 강화한 '자문·협력·정보교환에 관한 다자간양해각서(Enhanced MMoU·EMMoU)'에 가입하는 등 자문·정보교환에 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MMo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감독당국 간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감독협력 및 정보교환 강화를 목적으로, 자본시장 금융감독 업무 수행과 관련한 다자간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이번 가입을 통해 자본시장 감독·검사와 관련해 해외 감독당국들과의 국제공조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위·금감원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각국의 자본시장 감독당국들과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하며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