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수 '역대 최다'...1위는 중국인
2024-03-10 10:53
부동산 매수 외국인 1만5614명...2010년 이후 최다
중국인 1만1384명으로 최다…미국·캐나다·대만 순
중국인 1만1384명으로 최다…미국·캐나다·대만 순
지난해 부동산 매수인 중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이들 중 외국인은 총 1만5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 비중은 2014년 0.33%에 불과했지만 2016년 0.44%, 2018년 0.64%, 2022년 0.75% 등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에서도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집합상가 등)을 매수한 외국인은 지난해 총 1만202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수인의 1.21% 수준이다. 이 비중 역시 2015년 0.5%, 2018년 0.89% 등 꾸준히 높아지다가 2022년에는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지난해 외국인의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2.09%)이었다. 다음으로 충남(1.74%), 경기(1.68%), 제주(1.53%), 충북(1.21%) 등이 뒤따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6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814건), 인천(499건), 충남(301건), 부산(296건), 제주(155건)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