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통영 욕지도 전복어선에서 외부 충돌 흔적 발견 못해"

2024-03-09 14:46
9일 오전 6시께 욕지도 해역서 20t 어선 전복사고 발생

통영 해양경찰서 등이 9일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68.52㎞ 지점에서 전복된 20톤(t) 어선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과와 관련해 외부 충돌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사고지점 수심이 97m 정도 된다. 현재까지 암초나 다른 선박 등과 충격한 외부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당시 바다 상황은 파고 1∼1.5m로 높지 않았고, 전날(8일) 오후 발효됐던 풍랑주의보도 해제돼 조업이 가능했다"며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10톤(t) 미만 어선은 통제되는데, 사고 선박은 20t이라 조업에 문제 없는 기상이었다"고 당시 기상 상황을 설명했다. 

해경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20∼50대 9명이 해당 어선에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구조된 외국인 2명, 내국인 1명으로 추정되는 3명은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선원 6명은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