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다이어에 계속 밀릴까…독일 매체 "다이어, 기록으로 증명"

2024-03-08 13:43
김민재는 UCL 라치오와 2차전 선발 출전 못해
9일 열릴 마인츠전도 선발 '불투명'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김민재(왼쪽), 에릭 다이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앞으로도 에릭 다이어에게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라치오와 2차전 이전 "프라이브루크전 레온 고레츠카와 김민재가 수비에서 부진한 건 투헬 감독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라인업 조정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현재 안정적이지 않다. 대신 데 리흐트, 다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의 예상대로 김민재는 라치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다이어가 선발로 출전했고 뮌헨은 3-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결과를 뒤집은 뮌헨은 UCL 8강에 올랐다.

라치오전 2차전 이후 독일 매체 TZ는 다이어에 좋은 평가를 했다. TZ는 "다이어는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로 나왔다"며 "태클이 좋았고 위치 선정이 훌륭해 토마스 투헬 감독 신뢰에 보답했다. 후방을 단단히 닫았다"고 평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전반적으로 센터백으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며 "무실점을 유지하고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고 추켜세웠다.

오는 9일 열릴 마인츠전을 앞두고 김민재에 대한 독일 매체의 시선은 날카롭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나폴리에서 거액에 합류한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다이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스카이스포츠는 "(다이어는) 기록으로 증명했다.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뮌헨 유일 센터백으로 경합 승률이 높다. 우파메카노는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는데 다이어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에 관해선 "두 골을 넣었고 패스 성공률이 높고 공중볼 경합 승률도 높다"며 "뮌헨에 온 이유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