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설' 제기된 김민재에…獨 축구 레전드 마테우스 "나폴리 때 기량 없어"

2024-08-28 09:33

김민재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독일 축구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에 쓴소리를 날렸다.

마테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나폴리는 뮌헨과 수비적으로 완전히 다르게 플레이했다. 김민재는 일정 수준의 명확하고 빠른 템포의 패스를 하지 못한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의 공은 통통 튄다.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 때 갖고 있던 기량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테우스는 현역 시절 미드필더, 수비수로 활약했다. 1990년에는 세계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상을 받았다. 

앞서 김민재는 25일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뼈아픈 실수를 했다. 

양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10분 김민재는 백패스를 상대선수 파트리크 비머에게 빼앗겼다. 비머는 공을 그대로 로브르 마예르에게 연결했고 뮌헨은 역전 골을 내줬다. 

다행히 경기는 뮌헨이 3-2로 재역전해 승점 3점을 챙긴 채로 끝났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한편 김민재의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대두됐다. 뮌헨 지역지 기자 빅토르 카탈리나는 28일 김민재가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TZ도 "김민재가 허벅지 근육에 이상이 있는 채 개막전을 뛰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