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논란에 KBS "위기 극복 위한 것"

2024-03-07 21:05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MC 김신영의 모습. [사진=KBS]
최근 MC 교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전국노래자랑'에 대해 KBS 측이 "위기 극복을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7일 KBS는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 청원글에 답변글을 다는 형식으로 입장을 밝혔다.

KBS는 이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님은 故 송해님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며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MC에 대한 시청자 의견 관련 건수를 언급하며 불만이 총 616건이었으며, 이에 비해 칭찬은 38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교체가 위기 극복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MC 교체 과정에서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님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KBS는 최근 김신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후임 MC로 남희석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상당수 시청자들은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