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D사장 "OLED로 새로운 10년 열겠다...2027년 1위 탈환"
2024-03-07 14:43
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취임...정부, 기업, 학계 3각 협력 강조
최주선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차세대 기술 선점 등과 함께 정부, 학계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스플레이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협회장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선임했다.
최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OLED는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으로 이제 막 개화한 폴더블과 IT, 확장현실(XR), 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해 더 세분화되고 고도화된다면 스마트폰, 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 정부 등 생태계 모든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추격에 대해서도 "1년∼1년 반 정도 기술 격차는 존재하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적중률(hit ratio)을 높여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좋은 인재를 더 확보해서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 기업들도 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많이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올레드 전환 속도, 시장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며 "2027년에는 한국이 1위 탈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협회장은 이날 정기총회를 거쳐 임기 3년간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 발전을 이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부와의 협업 채널 구축과 지원 전략 마련을 위해 협회 내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를 설립하는 안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