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누적 신청액 8.7조…신청자 5.4만명

2024-03-07 12:21
2월부터 '지원 대상' 확대…'연중무휴'로 플랫폼 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로고 [사진=캠코]

새출발기금이 지원 대상을 확대한 지 한 달 만에 채무조정 신청자가 30% 이상 증가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2월말 누적 기준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 신청 인원이 5만4052명이라고 7일 밝혔다. 채무액은 8조6962억원 규모다.

지원 대상 확대 이후인 2월 한 달 동안 4339명(7387억원)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이는 전월 3312명(5485억원) 대비 약 31% 늘어난 수준이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2022년 출범했다. 지난달부터는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2020년 4월부터 2023년 11월 사이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휴·폐업자 포함)를 포함한다.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회복 지연과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경영상 어려움과 채무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다.
 
구체적으로 전체 신청자(지난달 말 기준) 중 매입형 채무조정은 1만7818명(1조4701억원)이 약정 체결했다.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다.
 
또 중개형 채무조정은 1만5753명(1조43억원)이 채무조정을 확정했다. 평균 이자율 인하 폭은 약 4.5%포인트다.
 
한편 새출발기금은 온라인 신청 플랫폼을 개편한다. 오는 8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연중무휴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