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송환 날짜 다가오는데...외할머니 신니얼 잔혹사 다시 부각

2024-03-07 09:25

중국에서 사망 뒤 박제, 전시된 푸바오의 외할머니 신니얼 [사진=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 인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송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푸바오의 외할머니 '신니얼'이 중국서 당한 잔혹사가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신니얼의 외형과 뼈, 근육 표본, 내장 표본을 박제해 전시 중인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신니얼은 2007년 출생으로, 푸바오를 낳은 아이바오의 어머니다. 아이바오의 이부 남동생(어머니만 같은 남매)을 야생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양육자로 야생 훈련에 동원됐다가 지난 2016년 장폐색으로 죽었다. 

당시 신니얼은 사람 나이로 치면 약 25~26살 정도였다.

쓰촨 등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신니얼의 죽음 뒤 그를 청두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박제해 전시하고 있다. 

최근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죽어서도 편히 못 가는구나", "생사람도 인체 신비전 하는 중국이라고 들었다", "판다 사육환경 최악인 중국"이라거나 "푸바오의 미래가 될까봐 걱정이다" 등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 방식으로 처음 태어난 판다여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한 달간 내실에서 지내며 특별 건강관리와 이송 케이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