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떤선녓ㆍ롱타인 국제공항 완공 앞당기려 노력

2024-03-04 15:32

롱타인 국제공항 1단계 건설 조감도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이 국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남부 지역의 떤선녓, 롱타인 국제공항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메콩아세안(MekongASEAN) 잡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베트남 대표 국영 기업 회의에서 베트남공항공사(ACV) 라이 쑤언 타인(Lai Xuan Thanh) 이사장은 “2023년에 국내 항공 시장은 많은 변동을 겪었지만 ACV는 생산 및 사업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15% 성장했으며, 특히 국제여객량은 173% 증가해 매출 목표는 모두 계획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건설 투자와 관련해서는 푸바이(Phu Bai) 2 터미널의 주요 프로젝트를 예정보다 일찍 운영을 시작하고, 디엔비엔(Dien Bien) 공항을 확장·개조 및 업그레이드했다고 타인 이사장은 전했다. 동시에 운송 부문의 두 가지 주요 국가 프로젝트인 떤선녓(Tan Son Nhat) 공항 확장과 롱타인(Long Thanh) 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타인 이사장은 2024년에 접어들면서 항공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첫 두 달 동안 해외 방문객 수가 44% 증가해 2020년 설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많은 긍정적인 징후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호주, 미국, 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내 국제공항의 경우 푸꾸옥(Phu Quoc) 공항 이용객 수가 282%나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냐짱 깜라인(Cam Ranh) 최대 184%, 후에 푸바이(Phu Bai) 100%, 다낭 및 하노이는 35~45% 증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타인 이사장은 앞으로 2025~2026년까지 베트남 공항의 총 수용 능력이 연인원 기준 1억5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ACV의 총 자산도 민영화 초기인 2016년 45조동(약 2조4300억원)에서 약 115조 동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CV는 남부 해방절(4월 30일)을 기념하기 위해 2개월 전 떤선녓 국제공항의 여객 터미널 T3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며, 롱타인 공항 프로젝트도 최소 2개월 일찍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정된 목표를 일찍 완성하기 위해 ACV는 정부 지도부가 자본 증자 계획을 신속히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