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4 결산] 전 세계인 시선 사로잡은 한국 스타트업…AI 기술 경쟁력 인정받다
2024-03-03 15:30
혁신 제품으로 글로벌 공략
118개 기업 참여한 통합한국관
행사 셋째날 기준 4176명 방문
인공지능 돌봄로봇 기업 '효돌'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수상 쾌거
118개 기업 참여한 통합한국관
행사 셋째날 기준 4176명 방문
인공지능 돌봄로봇 기업 '효돌'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수상 쾌거
올해 MWC에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MWC에 참가한 국내 기업 165곳 중 상당수가 스타트업이었다. 이들은 모두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자사 제품·서비스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이 기간 진행된 스타트업 시상식에서 한 국내 스타트업이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행사 셋째 날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KOTRA 통합한국관에는 총 4176명이 방문했다. 이 기간 이뤄진 기업 상담 건수는 544건이었다.
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꾸렸다. 8개 기관과 118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대비 기관은 2배 이상, 기업은 50%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였다. MWC 기간 열린 세계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MWC 4YFN(4 Years from Now)' 전시관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10곳을 포함해 한국 스타트업 64곳이 참가했다. '지금부터 4년 뒤'를 의미하는 4YFN은 앞으로 4년 후 MWC 본 전시에 참가할 만한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홍보하는 행사다.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다. 인공지능(AI) 돌봄로봇 스타트업인 효돌은 MWC 주최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수여하는 '글로벌 모바일(글로모) 어워드 2024'를 수상했다. 글로모 어워드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권위적인 상으로 꼽힌다. 모바일·디지털·디바이스·착한 기술·정부 리더십 등 총 6개 분야에서 30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효돌은 '커넥티드 건강·웰빙을 위한 최우수 모바일 혁신 분야'에서 수상했다.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아트도 SKT와 함께 수상했다.
자율주행 레이더 기업인 비트센싱은 '4YFN 어워즈(Awards)' 최종 5개 기업에 뽑혔다. 비록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5개 기업에 포함된 유일한 비유럽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반프(타이어센서)와 에어스메디컬(헬스케어) 등은 상위 5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MWC에 참여한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MWC 참가를 결정했다"며 "박람회 특성상 실제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주로 현장을 방문해 향후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