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목닥터9988' 시즌2 돌입...휴대폰 앱만으로 참여가능 해진다

2024-03-03 14:50
19세 이상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만으로 참여가능…3월부터 연중 수시 모집
어르신 참여 확대 위해 연령상한(75세) 폐지, 걸음 포인트도 5000보로 완화
출산모, 고립청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 대상 특별모집 8월 중 실시…맞춤 서비스 제공

서울시가 4일부터 손목닥터9988 시즌2를 실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세훈표 맞춤형 건강관리 앱인 '손목닥터 9988' 시즌2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더 많은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휴대폰 앱만으로도 참여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출산모, 은둔고립 청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을 특별 모집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75세까지였던 어르신들의 참여 연령상한도 폐지한다.

시는 '손목닥터 9988' 사업에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4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으로 서울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해당사업은 지난해 총 45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올해는 플랫폼과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해 100만명(누적)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손목닥터 9988 모집 때마다 조기 마감되는 등 호응이 높았던 만큼 올해는 기존 선착순 모집 방식에서 연중 상시모집으로 전환하고, 참여 방법도 스마트워치 없이 휴대폰 앱만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당초 사업 취지에 맞게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의 75세였던 참여연령 상한도 폐지하는 등 연령 기준을 완화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걸음 포인트 달성 기준을 5000보로 완화해 어르신들의 참여 성취도를 높일 수 있
게 조정했다. 

손목닥터 9988 참여자는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건강퀴즈 참여 시 100포인트 등 활동 참여에 따라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되며 병원, 약국,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출산모 및 은둔고립 청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모집을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도 손목닥터 9988 참여자들이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과 함께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시민 참여도가 높은 걷기 챌린지 '9988 하는 날'을 한강, 서울 둘레길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종 프로그램 진행 시 ‘어르신 전용 부스’를 마련해 어르신에게 참여 및 앱 활용법 등을 안내하는 등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손목닥터 9988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하면 승인 후 다음날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민 누구나 손목닥터 9988 사업에 참여하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연중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며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를 통한 가입을 어려워하는 어르신 대상으로 노인종합복지관 등과 협조하여 가입 신청 및 사용법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니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