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라운지] 김문석 SBI 대표 2연임 간다…수익성 개선은 과제
2024-03-02 09:00
연임 사실상 확정으로 SBI저축은행 체제 안정화
SBI저축은행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김문석 대표를 최고경영자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대표 연임은 다음 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김 대표는 1965년생으로 대성고등학교와 인하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삼성카드 인력개발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두산캐피탈 인사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0년 SBI저축은행에 입사해 2016년 경영전략본부장(상무), 2017년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에는 전략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며 부사장에 올랐으며 2022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연임으로 체제 안정화···수익성 개선은 과제
연임으로 체제를 공고히 한 김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8% 급감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따질 때 704억원을 기록한 OK저축은행에 1위를 내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3분기 말 7.41%로 떨어졌다. ROE는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 ROE는 19.62%로 높은 수치를 자랑했으나 1년 새 12.21%포인트나 하락했다. 유동성비율은 2022년 3분기 말 138.52%에서 작년 3분기 말 105.91%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86%로 전년 동기 2.32%에서 2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전년 동기 대비 0.99%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평가사는 향후 수익성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총자산이익율(ROA)은 2.6%로 업권 평균 대비 수익성이 우수한 편이었지만 △2021년 2.9% △2022년 2.2% △지난해 3분기 0.83%로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대출자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손상각비 부담 또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여신구조의 안정성이 업권 대비 낮은 것도 우려점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신용대출 비중은 55.7%로, 업계 평균(34.2%, 2023년 3월 말 기준)과 비교할 때 21.5%포인트가량 높다.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반드시 신용위험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업차주 신용도와 가계신용대출의 신용평점 구성, 연체율 등을 고려할 때 경기 저하 등으로 인한 부실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자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저축은행 특성상 대출채권 대손비용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매 분기마다 대출채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매각 실적에 따라 손익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실물경기 침체가 심해질 경우 개인 신용등급이 낮은 동사 차주의 대손비용이 늘어날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빠르게 저하된 만큼 사업자모기지론 및 개인신용대출에서의 자산 건전성 관리 수준 및 리스크 관리 능력, 주력영업에서 신규로 유입되는 자산의 안정성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면서 "확대된 부실 부담과 낮은 담보보증 비중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보다 자본비율이 높은 수준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3분기 말 7.41%로 떨어졌다. ROE는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 ROE는 19.62%로 높은 수치를 자랑했으나 1년 새 12.21%포인트나 하락했다. 유동성비율은 2022년 3분기 말 138.52%에서 작년 3분기 말 105.91%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86%로 전년 동기 2.32%에서 2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전년 동기 대비 0.99%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평가사는 향후 수익성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총자산이익율(ROA)은 2.6%로 업권 평균 대비 수익성이 우수한 편이었지만 △2021년 2.9% △2022년 2.2% △지난해 3분기 0.83%로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대출자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손상각비 부담 또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여신구조의 안정성이 업권 대비 낮은 것도 우려점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신용대출 비중은 55.7%로, 업계 평균(34.2%, 2023년 3월 말 기준)과 비교할 때 21.5%포인트가량 높다.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반드시 신용위험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업차주 신용도와 가계신용대출의 신용평점 구성, 연체율 등을 고려할 때 경기 저하 등으로 인한 부실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자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저축은행 특성상 대출채권 대손비용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매 분기마다 대출채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매각 실적에 따라 손익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실물경기 침체가 심해질 경우 개인 신용등급이 낮은 동사 차주의 대손비용이 늘어날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빠르게 저하된 만큼 사업자모기지론 및 개인신용대출에서의 자산 건전성 관리 수준 및 리스크 관리 능력, 주력영업에서 신규로 유입되는 자산의 안정성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면서 "확대된 부실 부담과 낮은 담보보증 비중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보다 자본비율이 높은 수준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