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경쟁력이 내 경쟁력"...LG전자, 협력사에 '등대공장' 노하우 전수
2024-02-28 14:20
협력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동반 성장, 상생 문화 형성 노력 지속 확대
동반 성장, 상생 문화 형성 노력 지속 확대
LG전자가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 및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협력사와 함께 타개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7일 창원 R&D센터에서 협력사 88곳과 함께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조성된 자발적 협의체다.
이날 총회에는 88개 협력사의 대표들과 LG전자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을 포함한 회사 경영진이 참석해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으며,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공장으로서 제조 경쟁력을 인정 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공장이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뜻하는 용어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우선 올해부터 LG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사의 차세대 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110여 개사와 협약 체결을 통해 납품대금(하도급대금) 연동을 운영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범운영부터 현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동제도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