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무 관련 도서 1월 판매량, 전년비 48.2% 증가

2024-02-28 10:34
지난해 10월부터 늘어나...5060 세대,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 적응 위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서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실무 관련 책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AI 관련 도서가 2023년 10월부터 약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8.2% 늘어났다.
 
주 독자층은 2023년 기준 점유율 26.9%로 30대가 가장 많은 가운데, ‘신중년’ 세대의 구매 증가가 눈에 띈다.
 
신중년 세대는 50세 전후로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70대 이후의 노후를 준비하는 5060을 뜻한다.  교보문고는 “5060세대의 전년 대비 구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자 서점을 찾은 시니어 세대의 움직임은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래프=교보문고]
 
관련 도서가 급상승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판매 10위권 내 도서들을 살펴보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인공지능 제대로 일 시키기’, ‘Do it! 챗GPT&파이썬으로 AI 직원 만들기’, ‘된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활용법’ 등 전문 분야이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입문서 또는 실무에서의 활용 가이드가 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IT분야와 친숙해지려는 독자들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져, 2024년 1월 IT분야 일반서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43.2% 상승했다.

신수진 교보문고 컴퓨터·IT MD는 “IT분야 도서는 전공자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판매 흐름이 바뀌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인력 수요가 높은 IT 업계로 비전공자들이 이직을 시도하면서 기본서에 대한 니즈 뿐 아니라 진화한 기술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론적인 관심이 30대를 주축으로 시니어 세대까지 이들을 서점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래프=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