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중기 지원 박차…산업부·무보 특별지원 프로그램 신설

2024-02-27 11:37
1250억원 규모…수출보증 한도 최대 3배 확대
200만 달러 미만 보증 심사절차 간소회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원전설비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8일 총 1250억원 규모의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수주에 성공하고도 여신한도 부족으로 수출보증을 받지 못하는 사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증 한도를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확대한다. 또 200만 달러 이하의 보증에 대해서는 심사 절차를 간소화 했으며 보험료도 20% 추가 할인했다.

원전·금융분야 전문가로 특례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부보율 제한(90%), 기업별 총한도 설정(최대 1500만 달러) 등 위험관리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정부는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추가 선정하는 등 수출 잠재력이 높은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보험발급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8일부터 무역보험공사 전용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무역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대형원전, 원전설비, 서비스로 다각화 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