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권성동 강릉·조지연 경산 단수추천

2024-02-26 11:10
단수추천 2곳·우선추천 1곳·경선 3곳 등 추가 확정
박성민·박민식은 경선행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지난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친윤(친윤석열)' 4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북 경산시)을 단수공천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분류되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격전지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3차 회의에서 단수추천 지역 2곳, 경선 3곳, 우선추천 1곳에 대한 추가 의결을 진행했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전략공천 형태로 경기 용인갑에 재배치됐다. 경기 용인갑은 지난 19대 총선 이후 내리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승리해 상대적으로 양지인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권 의원은 단수추천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강릉시 5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조 전 행정관은 현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대결할 전망이다.
 
경선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영등포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각기 이름을 올렸다.
 
경기 군포에서는 이영훈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울산 중구는 친윤계로 평가되는 박성민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3인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추가 심사 및 이의신청 재심절차를 진행해 2개 선거구 단수추천 후보와, 3개 선거구 경선 후보, 1개 선거구 우선추천 지역 후보를 선정해 의결했다"며 "재의 신청 요구에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다수 범죄 전력이 있어서 높은 도덕성 기준에 미달된다는 점에서 최종 재의신청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경선 및 단수 확정된 선거구의 재조정 가능성에 관해서는 "경우에 따라 재공모도 있고, 일부 신청 후보자 의사 물어서 지역구 조정도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 전 비서관 전략공천과 관련해, 지역 예비후보들과 논의된 바 있냐'는 질문에 "우선추천한 지역은 기존 후보 경쟁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며 "기존 예비후보들과의는 공관위에서 추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