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5만원대…환급 신청은 7월

2024-02-26 11:16

 
서울시가 지난달 23일부터 판매에 나선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달 26일부터 서울시 청년은 대중교통 무제한 서비스 '기후동행카드'를 5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대중교통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이날부터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에 판매된다. 기존 가격(6만원대)보다 약 12%(7000원) 싸게 이용 가능하다.

청년 할인 혜택은 이날부터 6월 30일 사이 시범 기간에 '사후 환급방식'으로 적용된다. 청년층은 6만원대 기존 일반권종을 이용한 뒤 7월 별도 환급신청을 통해 할인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과 같이 6만원대 금액 카드를 이용하다가 7월 초 환급 신청 때 달마다 쌓인 환급금을 한번에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실물카드를 이용 중인 청년은 지금 쓰고 있는 카드를 티머니 홈페이지에 반드시 사전 등록해야 한다. 

환급은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 이뤄질 예정이라 7월 초에 환급 신청 시 8월 초에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마다 7000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방식이라 5개월간 꽉 채워 이용한다면 최대 3만5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7월 본사업 기간부터는 5만원대 할인 가격으로 곧장 충전되는 청년 권종이 배포될 예정이다. 모바일·실물카드 모두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연령 인증과 카드번호를 입력한 뒤 충전하고 '청년권종'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7월부터는 청년권종 실물카드를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고, 기존에 쓰던 카드 역시 옵션 선택만 마치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모바일과 실물 카드를 모두 합쳐 46만6000장 팔렸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은 구매자 절반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 20~30대를 겨냥한 혜택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지원 절차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