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바퀴가 관광버스 유리창 깨고 승객 덮쳐...2명 사망·13명 중경상

2024-02-26 10:34
경부고속도로서 버스 유리에 차 바퀴 관통
기사·승객 사망...화물차 운전자 입건

지난 25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트레일러의 타이어가 빠지며 관광버스를 덮쳐 버스 기사 등 2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성 인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바퀴가 빠지며 관광버스를 덮쳐 버스 기사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9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25t 화물 트레일러의 뒤편 타이어 1개가 빠졌다. 이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안쪽으로 튕겨 들어갔다. 타이어는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타격했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사고로 타이어에 맞은 60대 남성 운전기사와 60대 남성 승객이 숨졌으며 다른 승객 2명은 의식이 없거나 눈 주위를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1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화물트레일러의 뒤편 타이어 1개가 빠지며 관광버스를 덮쳤다. [사진=연합뉴스]

이 버스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향하던 사진 관련 동호인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인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