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사진전, '한국·이탈리아 140년 우정의 역사'
2024-02-24 05:00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2월 27일부터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다양한 문화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오는 27일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사진전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1884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오랫동안 지속해 온 우호적 협력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첨단기술산업과 우주산업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어 가는 오늘날의 양국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다.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 역사의 순간을 담은 ‘제68적십자병원’의 의료 활동 모습이 이탈리아 적십자군이 제공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이탈리아와 조선의 수교 직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여정을 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1부 ‘만나다’에서는 1902년 한국에 온 이탈리아 영사 카를로 로세티가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당시 한국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 이후 양국에 파견됐던 공사관이 대사관으로 승격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연표와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 ‘나누다’에서는 한국이 힘들었던 시기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탈리아 사람들을 조명한다.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된 ‘제68적십자병원’의 활동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 머무르며 어려운 이웃에 봉사해 온 김하종 신부를 비롯한 이탈리아 신부와 수녀를 통해 계속 이어지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클래식 음악에서 대중음악, 방송, 스포츠, 패션에 이르기까지 함께 성장해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이탈리아와 한국, 두 반도 국가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주제로 한 파노라마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의 신호탄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 간 오랜 우정의 역사가 국민에게 더 널리 공유되고, 문화교류 또한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