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비야디, 올해 세계시장 EV 판매 테슬라 넘어선다?

2024-02-23 16:18

사진=비야디코리아 페이스북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시장 전기자동차(EV) 판매전망에 대해 중국의 비야디(比亜迪)의 판매대수가 미국 테슬라를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야디가 국내외에서 판매량을 순조롭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거점이 가동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비교대상이 되는 전년의 수치가 높기 때문에 중국의 판매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출과 함께 해외거점 전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지적, ‘단일생산지’에서 탈피가 진행돼 세계 점유율을 급속도로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보다 많은 무역장벽이 형성될 경우,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세계시장 진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연료전지차(FCV)의 3차종을 합친 올해 세계판매는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687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상위 2사, 23만대 차

3차종의 지난해 세계판매는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303만대. 증가폭은 2022년(54.2%)에 비해 둔화됐다. EV는 24% 증가한 911만대. PHV는 45% 증가한 391만대로 크게 증가했다.

 

EV 판매대수 점유율은 테슬라가 19.9%로 1위이며, 비야디는 17.1%로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세계 EV 판매대수에서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비야디에 뺏겼으나, 연간판매는 테슬라가 180만 8581대, 비야디가 157만 4822대로 23만대의 격차가 있었다.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AION(広汽埃安新能源汽車)은 점유율 5.2%로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부터는 ◇SGMW(上汽通用五菱汽車): 4.9% ◇폭스바겐: 4.6% ◇BMW: 3.6% ◇현대자동차: 2.9%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2.6% ◇MG(名爵): 2.3% ◇기아: 2.0%.

 

PHV 판매 점유율은 1위 비야디가 33.8%로 타사를 압도했다. 2위는 Li오토(理想汽車, 9.6%), 3위는 BMW(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