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중심 에듀테크 조성…소프트랩 9곳으로 확대

2024-02-22 15:01
교육부, 2021년부터 경기·대구·광주 3개 지역 운영
초중등교육 분야 5곳 추가 선정…고등 1곳도 신설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중심으로 한 공교육 에듀테크 생태계 [자료=교육부]
정부가 에듀테크의 공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현장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9개소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9일부터 공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개발된 에듀테크가 학교 수업에 적합한지 교사들이 직접 검증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2021년부터 경기(경기대), 대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광주(광주교대) 등 3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소프르랩은 지금까지 74개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맞게 개선하고 교원, 학생, 기업 관계자 등 약 91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150종 이상 에듀테크 활용 안내서도 학교 현장에 제공했다.

교육부는 디지털 교육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초중등교육 분야 에듀테크 소프트랩 5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전국 8개 시도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고등교육 소프트랩 1개소도 신설해 대학의 디지털 혁신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대부분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학, 과학, 영어 등 기초 과목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코스웨어가 개발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간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프트랩이 공교육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검증·개선 과정에서 교육 과정 연계, 학생 참여, 수업 활용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도록 한다. 또 에듀테크가 학생의 학업 성취에 미친 효과를 분석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교사들이 직접 에듀테크 생태계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에듀테크 기획·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연수도 제공한다. 소프트랩 참여 기업의 공교육 기여도를 분석해 공교육 연계성이 높은 기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교육에서 잠재적 수요가 크고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 개발되기 어려운 분야의 에듀테크를 교사와 기업이 함께 기획하고 개발·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는 '취약계층 교육'과 '교원업무 경감' 등 2개 분야에서 각각 2∼3개 프로젝트팀을 공모로 선정해 2년간 최대 3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공교육 에듀테크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도록 교육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