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성구청장 전원, 주호영 의원 험지출마 촉구 및 비대위 재고 성명

2024-02-22 10:18
김규택, 김형렬, 이진훈 前 수성구청장이 참여

대구시 정상환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지난 21일, 전직 민선 수성구청장 3명과 전 수성구의회 의장 3명이 모여 ‘주호영 의원 험지출마 촉구 및 비대위 재고 요청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이진훈, 김형렬 전 구청장과 전 수성구의회 홍해근 의장(좌부터)이 함께했다. [사진=정상환 예비후보]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정상환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지난 21일 오후 2시 전직 민선 수성구청장 3명 전원과 수성구의회 의장 3명이 모여 ‘주호영 의원 험지출마 촉구 및 비대위 재고 요청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정상환 예비후보 사무실이 22일 전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요구한 험지출마를 지금이라도 받아들여 집권여당의 핵심지역인 대구·경북 당원들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을 촉구하고, 국민의힘 비대위에서는 공관위에서 결정한 공천 결정을 다시 한번 더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주호영 의원은 5선 의원으로 특임장관, 원내대표를 역임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이다. 선당후사의 결의로 당의 어려운 지역에 나아가 기필코 살아 돌아오겠다는 결기를 보임으로써 모범을 보여야 마땅하지만 안전한 수성구갑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사심을 드러냈다.
 
그들은 주 의원이 지난 20년간의 정치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당 대표 선거에서 참패하는 등 당내 5선 다운 모습은 없고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은 “이렇게 세 사람이 뜻을 모은 것은 수성구를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하여 더 큰 수성구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주호영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험지로 출마하고 비대위에서는 공관위 결정을 한번 더 고민해 주실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는 김규택 전 민선 수성구청장과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김경동 전 수성구의회의장, 김진환 전 수성구의회의장, 홍해근 전 수성구의회의장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김규택 전 구청장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전화로 뜻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