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한 달 남은 증권가, 핵심키워드 '체제 변화'
2024-02-22 06:00
삼성·교보·상상인증권 3월 주총
대표이사 선임·배당정책 등 안건
대표이사 선임·배당정책 등 안건
주요 증권사 정기주주총회가 한 달 정도 남았다. 대표이사 신규 선임, 배당정책 변화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교보증권, 상상인증권 등은 3월 정기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3월 21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박종문·박준규 사내이사 선임 건, 황이석·박원주 사외이사 선임 건, 제42기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배당 승인 건 등이다.
박종문 신임 삼성증권 대표이사와 박준규 재무그룹장(CFO)은 이번 주총을 거쳐 등기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부문·자산운용전략팀을 맡아 호흡을 맞춰왔다. 타 증권사와 달리 삼성증권에서는 CFO 역할이 대표이사 못지않게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6.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6.1% 증가한 703억원을 달성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박 대표 재임기간 동안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꾸준한 경영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여타 증권사들도 3월 말까지 정기주총을 개최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새로 선임된 대표이사들에 대한 등기이사 선임 건과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 따른 배당정책 개선안 등이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임기를 마친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이번 주총시즌에는 새로 선임된 대표이사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등 체제 변화에 중점을 둔 안건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다수 증권사가 ‘선 배당액·후 배당일’ 방식의 배당 기준일 변경에 동참한 가운데 배당정책 관련 정관변경을 하지 않은 증권사들이 이번 주총에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