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한계 없앤다
2024-02-21 16:15
- 도·페이코, 업무협약 체결…서비스 범위 넓은 결제 시스템 제공
충남도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급식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는 21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회사 엔에이치엔(NHN)페이코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종규 도 여성가족정책관과 도내 15개 시군 담당 과장, 강동하 페이코 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는 협약 내용 설명, 페이코 결제 시스템 설명, 협약 서명 등의 순으로 이번 협약식을 진행했다.
기존 시스템은 센터 내방자 위주로 급식을 지원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당을 예약한 후 이용해야 해 청소년이 선호하는 메뉴를 즉각 반영하거나 변동 인원 식수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이번 협약으로 시간 제약 없이 다양한 메뉴 제공이 가능한 급식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 밖 청소년의 결식을 예방하고 영양을 개선하기로 했다.
페이코 가맹점이라면 예약 없이 자유로운 시간에 식사·결제가 가능하고 패스트푸드나 카페, 편의점 등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게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일반 결제 방식과 같아 급식 지원 학생에 대한 낙인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시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꿈드림센터)가 페이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엔에이치엔페이코는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결제 시스템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주요 협약 사항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시스템 안정적 보급을 위한 역할 수행 △기관 간 실무 협의에 따른 추진 사항 지원 등이다.
올해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예산은 2억 6000만 원으로 도는 올해부터 교육청 협력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국비 지원 급식비 단가를 8000원에서 1만 원으로 자체 증액했으며,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이 양질의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규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이 장벽 없는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라면서 “학교 밖 청소년이 불편한 시스템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페이코 결제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