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심화 현상 심화…작년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74% '역대 최고'
2024-02-21 08:24
세종시 아파트 거래 95% 전국 최고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5만5054건이었다. 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만1812건으로 전체 거래 비중에서 74.2%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2020년 73%를 기록한 뒤 2021년 65.9%, 2022년 58.7%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급상승했다.
반면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7649건으로 전체 거래 중 10.4%를 차지했다. 빌라 매매 거래량은 8만5593건으로 15.4%를 기록했다.
앞서 2022년엔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비아파트가 대체재로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비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41.3%까지 치솟았다. 서울시에서는 정비사업 활성화 영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