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핵무기 개발 중인 러시아…군비 증액으로 대응하는 나토
2024-02-18 16:18
핵무기 이용한 위성 파괴 계획 알려진 상황
무기 발사되면 지구촌 휴대전화, 인터넷 먹통 가능성
EU, GDP 2% 넘게 국방비 써야햔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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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러시아가 위성 파괴 계획을 세웠다는 보고를 내놓고 나토는 군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나토는 이에 대응해 군비 증대를 외치고 있다.
현재 핵 EMP 무기는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현재 해당 무기는 개발 중이라며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CNN에 설명했다. 이어 "해당 무기가 사용된다면 역사상 위험한 루비콘강을 넘을 것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일상생활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러시아의 핵 EMP를 '최후의 무기'라고 부른다. 러시아가 해당 무기를 발사하는 순간 자국 위성도 피해를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입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는지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다. 러시아의 핵 EMP 무기가 본격화되면 우주에 대량 살상 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1967년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러시아의 무장 강화가 알려지자, 나토 내부에서는 군비 증강의 목소리가 커진다.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은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2% 군사력 지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나토 회원국에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GDP의 2% 이상의 군사력 지출을 달성하는 취지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나토의 GDP의 2% 지출은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는 아마 더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