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물성대체식품 등 푸드테크 활성화 위해 연구지원센터 구축 지원

2024-02-18 11:00
3년간 개소당 105억원 지원…23일까지 사업자 공모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26년까지 개소당 105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푸드테크 기업의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는 종합시설이다. 

정부는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 지자체 수요조사와 업계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식물성대체식품, 식품로봇, 식품업사이클링 3개 분야의 연구지원센터를 우선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식물성대체식품 연구지원센터에는 세계적 시장 성장 추세에 발맞춰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단백질 추출 장비, 압출성형 장비 등을 도입한다. 또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소재 연구도 지원할 방침이다.

식품로봇 연구지원센터에는 식품·외식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온습도 조건 등의 주방 환경을 조성해 식품로봇 실증연구를 지원한다. 식품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에는 다양한 식품 부산물의 건조, 분쇄, 냉동, 보관 등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 부산물의 소재화 연구를 돕는다.

농식품부는 연구지원센터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 지역 대학·연구소 등을 통해 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의 기술 애로를 교육과 컨설팅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17억원 규모의 해외 공동연구도 지원한다.

지원사업 공모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나 농림사업저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관계 기관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혁신 기술을 만드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식품산업 인프라와 연계돼 지역별로 특성화된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