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개발 달 착륙선 다시 발사…51년 만에 성공할까

2024-02-15 18:14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이 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노바-C'를 싣고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이 발사됐다. 착륙에 성공하면 지난 1972년 이후 51년 만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착륙 임무 'IM-1'의 발사 계약사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직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달 착륙선 '노바-C'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회사 측이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을 붙인 '노바-C' 달 착륙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두 번째 프로젝트다. 나사가 직접 개발하는 대신 민간업체의 위탁을 통해 더 저렴하게 이뤄지는 방식을 택했다 . 

오디세우스는 발사 7일 후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달 남극에 착륙을 시도한다. 달 남극에 무사히 착륙하면 세계 두번째 달 남극 착륙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그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 일본이다. 

이번에 발사한 오디세우스는 공중전화 부스 크기 정도이며, 다양한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다. 또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 등도 장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