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교체로 의견 모아져...협회에 보고할 것"

2024-02-15 16:17

클린스만 감독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곽효범 인하대 교수, 김현태 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경남FC 스카우터,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 등 위원들이 자리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후 휴식을 취하기 위해 미국 자택으로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으며,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 충북 청주 감독은 화상으로 의견을 나눴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본부장은 이날 오후 4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보고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음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입장 전문이다.
먼저 이렇게 장시간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제가 간단히 브리핑을 드리겠다. 금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뮐러 위원장을 포함해 총 8분의 위원이 참석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다. 오늘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과 2023년 아시안컵 참가 결과 보고, 위원들과의 질의 응답, 뮐런 위원장의 아시안컵 참가 보고, 그리고 대표팀 운영과 감독에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대표팀 운영에 대해서는 위원들과 질의 응답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에서 나갔고, 이후 위원들과의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들은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 임하는 단계에서 감독의 교체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 관련한 내용이다. 아시안컵 경기에 관련해서는 준결승에서 두 번째로 요르단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 또한 재임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선수단 관리에 관련해서는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부족했음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근무 태도에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대표팀 감독은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되어 왔는데, 근무 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더 이상은 안된다는 비판도 있었다.

감독 거취에 대해 보고드리자면, 오늘 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와 관련해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전반적인 의견이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