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남미 수출 포석
2024-02-14 11:20
미국·스페인·프랑스 등 이어 6번째…남미 국가 중 최초 체결
국산 군용항공기의 남미 지역 수출 기반이 마련됐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콜롬비아 군 감항당국(항공우주군)과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 안전에 적합하고,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부기관의 인증이다. 상호인정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상대국이 인정한다는 의미다.
방사청은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국 확대는 지난 미국,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선진국과의 상호인정 체결로 인해 우리나라 항공기술 및 감항인증 능력과 국산 항공기 안전에 대해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호인정 체결을 통해 향후 콜롬비아 공군의 노후 경공격기 대체 사업에서 한국 항공기에 대한 콜롬비아 측의 감항인증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향후 남미 지역 수출 확대와 방산 분야 협력 강화로 국내 항공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