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 증시, 美 CPI 쇼크에 급락세
2024-02-14 09:25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쇼크로 인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 CPI(헤드라인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9%를 웃도는 수준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23포인트(1.44%) 내린 2611.4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8억원, 822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253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3.00%) △LG에너지솔루션(-2.92%) △삼성바이오로직스(-1.19%) △삼성전자우(-1.25%) △기아(-1.19%) △셀트리온(-1.17%) △POSCO홀딩스(-2.17%) △NAVER(-1.46%) 등 대부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08포인트(0.84%) 하락한 838.0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594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2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매도세, 매수세를 번갈아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다가 293억원 순매도하며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96%) △에코프로(-4.25%) △HLB(-1.48%) △HPSP(-4.55%) △신성델타테크(-3.27%) △리노공업(-5.02%)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켐(5.42%) △레인보우로보틱스(1.95%)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인플레이션 지표 쇼크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중립 이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저밸류 주식들이 사실상 고밸류 주식 성격으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은행, 자동차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