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뜨거운 물가에 금리인하 6월로…나스닥 1.8% 하락
2024-02-14 07:37
1월 CPI 예상치 웃돌아…3·5월 금리인하 기대 후퇴
기술주 줄줄이 밀려…반도체주도 털썩
기술주 줄줄이 밀려…반도체주도 털썩
뜨거운 인플레이션이 주식 매도세를 촉발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채 금리는 오르고 3대 지수는 털썩 주저앉았다. 다우지수는 11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나타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1.96% △필수소비재 0.98% △에너지 -1.15% △금융 -1.28% △헬스케어 -0.87% △산업 -1.01% △원자재 -1.41% △부동산 -1.84% △기술 -1.5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4% △유틸리티 -1.69%
물가 반등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었다. 3월 금리 인하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빠르게 하락했다.
1월 CPI 공개 후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쪼그라들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5%로 줄었다. 5월 및 6월 금리 인하 기대치는 60%대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는 줄줄이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은 1.6~2.2%로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주저앉았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4.87%, 퀄컴 2.0%, 브로드컴 1.06% 각각 밀렸다.
소형주를 모아 놓은 러셀2000지수는 4.3% 하락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는 올랐다.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