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9연속 득점…조건휘, 프로당구 4년만에 첫 우승

2024-02-14 05:00
웰뱅 챔피언십 PBA 결승전
7세트 2-9→11-9 대역전극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우승한 조건휘(왼쪽)와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PBA]
SK렌터카 소속 조건휘가 4년 만에 프로당구(PBA) 첫 우승컵을 들었다.

조건휘는 12일 늦은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임성균을 세트 스코어 4대 3(15-5 6-15 5-15 15-7 6-15 15-7 11-9)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4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대회로는 35개 대회 만이다. PBA에서 우승한 19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선수로는 10번째다.

조건휘는 우승으로 상금 1억원과 포인트 10만점을 얻었다. 순위가 6위(13만6500점)로 뛰어올랐다. 상금 순위 역시 6위(1억950만원)다.

조건휘는 "7세트에서 터진 하이런 9점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승컵을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하이런보다는 공에 집중했다. 점수를 내는 것 말이다. 1승으로 만족하지 않겠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은 박기호(32강 3.750)가, 한 큐에 모든 득점을 성공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는 권혁민(16강 15점)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