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수도권 5~6곳 출마 검토…대구 가능성도"

2024-02-12 16:10
"지도부급 인사들 후보등록 전 전략적 판단"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개혁신당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2일 4·10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대여섯 군데로 추려서 보고 있다"며 "수도권에 많고, 대구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도부급 인사의 경우 마지막에 후보등록일을 앞두고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후보등록은 3월 21~22일 양일간 이뤄진다. 
 
그는 개혁신당이 지역구 후보자를 얼마 정도 공천할 생각인지에 대한 물음에 "연휴가 지나면 40명 정도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로 다른 세력에서 등록하는 후보들 지지율이 상승하게 되면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후보들을 포함해 충분히 많은 수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천 절차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가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자가 나오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목표 의석수가 어떻게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목표는 항상 다다익선"이라며 "10석을 넘기면 법안 단독 발의가 가능해지고, 20석을 넘기면 교섭단체가 돼 원내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 체제에 상당한 문제의식을 가진 유권자들의 경우 개혁신당 의석이 늘어나는 것이 극한 정쟁을 푸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인식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공동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당원이나 지지층에서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지난 9일 이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제3지대 통합 신당 구성에 합의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통일했다. 이낙연 대표는 공동대표직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았다. 

이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공동대표직에 대해 "예우 차원"이라며 "새로운미래 측 지지층 같은 경우에도 어느 정도 외견상 만족할 만한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추가 발표한 뒤 13일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이 공동으로 정책위의장을, 김철근 전 국민의힘 대표 정무실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았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훈 전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은 허은아 전 의원이, 대변인은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역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