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베트남 소매업계 전망…'유통·음식료 선도'

2024-02-12 16:23

베트남 호찌민시 내 전자상거래 기업 활동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2024년 베트남 소매업계는 유통과 음식료업종이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특히 상품과 서비스 홍보에서 가치 있는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엣타임스(Viettimes)에 따르면 베트남 영업·관리 플랫폼 사포(Sapo)가 고객사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5%가 2024년 시장 회복과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은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 유통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판매업체들의 노력 및 유통 채널 기술 개발에 힘입어 유통과 음식료업종이 작년 4분기부터 호전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따라서 많은 업체들은 올해 사업 상황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베트남 소매 산업을 이끌 세 가지 트렌드를 △온라인을 활용한 판매 채널 확대 △쇼퍼테인먼트&에듀테인먼트(Shoppertainment & Edutainment) △비현금 결제 방식 중 QR코드 결제 비중 상승으로 요약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국내 소비 확대를 위해 △무역 진흥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시행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상품 유통 △전자상거래 촉진 등을 전개하고 있고, 베트남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 지원 역시 베트남 유통 및 음식료업계에 든든한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도 세계 경제 환경의 잠재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며 베트남의 경제성장 회복 전망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과 음식료업종은 정부의 무역정책과 내수 진작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인 만큼 올해 주도 산업이 될 것이라고 비엣타임스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