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6종목 모두 공모가 웃돌아… 조 단위 IPO 대어들 흥행 기대
2024-02-10 18:00
올해 상장한 종목들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크게 웃돌면서 연내 예고된 기업공개(IPO)의 흥행에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8일까지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6개사 모두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원전 가동을 위한 정비 업체 우진엔텍은 지난달 2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3만1750원이다. 공모가 5300원에서 499.06% 오른 수준이다. 우진엔텍은 상장 당일 공모가 4배에 해당하는 주가 300% 상승률을 의미하는 속칭 '따따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 8일 장중 3만8250원까지 기록했다.
공모가 3400원이었던 HB인베스트먼트는 12.79%, 공모가 1만8000원이었던 포스뱅크는 19.72%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초 대비 하락한 코스닥 지수를 감안했을 때 두 자릿수 상승률도 낮지 않은 수익률로 볼 수 있다.
상장을 준비 중인 대형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형 IPO 예상 종목은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SK에코플랜트, SGI서울보증보험, 케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 DN솔루션즈, KG할리스에프앤비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DN솔루션즈의 시가총액을 3조~4조원, LG CNS와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을 5조원 이상, 비바리퍼블리카의 시가총액을 8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