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SMIC 4Q 순이익 55% 감소… 매상 원가 증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기업 SMIC(中芯国際集成電路製造)가 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7% 감소한 1억 7467만 달러(약 260억 엔), 매출액이 3.5% 증가한 16억 7829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상 원가가 증가했으며, 관련회사의 매출액 감소 등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전 분기 대비로는 순이익이 85.9%, 매출액이 3.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0% 감소한 1억 727만 달러. 전 분기 대비로는 22.8%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6.4%. 전년 동기보다 15.6%포인트,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웨이퍼 매출액은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용도별로 본 웨이퍼의 매출액 비율은 PC・태블릿 단말기용이 30.6%, 스마트폰용이 30.2%, 가정용 전자제품용이 22.8%, 웨어러블 디바이스용이 8.8%, 공업제품・차량용이 7.6%. PC・태블릿 단말기용은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스마트폰용은 4.3%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소비자 전자제품용은 1.3%포인트, 웨어러블 디바이스용은 2.7%포인트, 공업제품・차량용은 1.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 매출액 비율은 중국이 80.8%, 북미가 15.7%, 유럽・아시아가 3.5%. 중국은 전 분기보다 3.2%포인트 하락했으며, 북미는 2.8%포인트, 유럽・아시아는 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동 기간 웨이퍼 출하량(8인치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67만 5002장. 전 분기 대비로도 9.0% 증가했다. 설비가동률은 전년 동기보다 2.7%포인트 낮은 76.8%. 전 분기 대비로는 0.3%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월산능력은 80만 5500장. 전 분기의 79만 5750장보다 1.2% 증가했다.
4분기 자본적 지출(연구개발비나 설비투자비용의 총칭)은 전 분기 대비 9.7% 증가한 23억 4090만 달러. 지난해 연간 자본적 지출은 7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실적 대비 17.6% 증가했다.
■ 연간도 이익 대폭 감소
2023년 연간 결산실적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4% 감소한 9억 250만 달러, 매출액이 13.1% 감소한 63억 21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업황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설비가동률이 저하됐으며 웨이퍼 판매량이 감소했다. 감가상각이 확대된 점도 순이익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 올 연간 실적은 매출액 소폭 증가 전망
SMIC는 올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한 자릿 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적 지출은 전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결산실적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0~2% 증가, 매출총이익이 9~11%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