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3332억

2024-02-07 16:47

롯데케미칼이 작년 한 해 석유화학 산업 시황 부진 탓에 3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0.4% 감소했고, 원가 개선 노력 등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축소 및 제품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와 고객 다변화 추진,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7664억원, 영업손실 1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8% 소폭 상승했으나,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967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이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과 물류 이슈로 인한 운임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207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감소 및 납사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어 전분기 대비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LC USA는 매출액 1408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하락으로 손익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약 16.1% 상승했으며, 적자가 축소됐다.

 
[사진=롯데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