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차기 대권' 여부에 "4월 10일 이후 제 인생 꼬이지 않겠나"

2024-02-07 11:59
"총선 결과 달성 못하면 비대위원장직서 물러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 이후 대권 출마 여부와 관련해 "4월 10일 이후에는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결과에 따라 기회가 되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며 총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말해 총선 이후 행보 확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좁은 의미에서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을 갑자기 당대표로 불러올린 것"이라며 "이번 총리의 승리는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 절실하니까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생각하는 결과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 위원장은 "목련 피는 이번 4월 선거에 집중할 것이고, 그 외의 것을 생각하면 승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이후 제 그림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것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