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익 지연… 목표가 ↓"
2024-02-07 09:14
키움증권은 7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배터리 수익성 개선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를 11만6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보다 보수적 대응을 의미하는 'market-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서 이익기여도가 큰 석유와 화학은 마진 하락, 재고 평가손, 래깅 효과로 이익이 급감했고 기여도가 작지만 중요한 배터리는 여전히 영업손실 구간에 머물렀다"며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이라고 평했다.
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이익 기여도 비중이 작은 배터리 수익성 개선이 전체 기업가치(EV)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리튬가격 하향 안정화 전망, 전방 EV 성장 둔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 증가 및 위탁생산(OEM) 투자 지연 등 리스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