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1호' 양향자 용인갑 출마..."용인의 심장 깨울 것"

2024-02-05 11:02
"민주당 대기업 특혜로 첨단산업 발전 가로막아"
"광주에서 할 일 다해...남은 것은 지자체 몫"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른쪽)가 5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함께 당 1호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5일 경기 용인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신당 측에서 나온 첫 번째 출마선언이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시 갑 처인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85년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통신 주식회사'였다"며 "그로부터 28년 후 고졸 출신의 '미스양'은 삼성의 별이라는 임원이 됐고 대한민국 반도체는 미국을 제치고 일본을 넘어 세계 1위가 됐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도시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체됐다"며 "이제 양향자가 용인의 심장을 깨우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반도체가 경제이고 외교이자 안보인 시대, 반도체 산업 경쟁력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양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도 윤석열 정부도 용인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 벨트'를 최우선 미래 전략으로 삼지만 정쟁에 밀려 지원은 뒷전이었다"면서 "여야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반도체 위원장'으로서 'K-벨트전략'을 최초로 설계했고 300조원의 용인 투자를 이끌어낸 'K-칩스법'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반도체는 세 가지를 넘어서야 한다. 첫째는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경쟁국이고 둘째는 대기업 특혜론으로 첨단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 셋째는 9조원 규모의 용인 특화단지 인프라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양 원내대표는 총선 공약으로 용인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교통불편해소, 명품교육도시, 수준 높은 문화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양 원내대표는 "불명예스럽게도 용인시 처인구 국회의원들은 17대부터 모두 징역형을 받아 구속 수감됐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례도 2건이나 된다"며 "이것이 지난 20년간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성적표"라고 꼬집었다.
 
그는 출마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인 광주서구을이 아닌 용인 지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광주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 미래차 클러스터로 지정이 됐고 미래차 3법이 가장 먼저 통과된 곳이다.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자체에서 할 일이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양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공약 이행률 1위 의원으로 선정됐다"며 "광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