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재고에 쌀값 하락" 당정 해외원조용 5만톤 추가 매입
2024-02-02 15:30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쌀 민간 물량 5만t을 추가 매입해 총 10만t을 식량원조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당정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쌀값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확기 평균 산지쌀값은 20만원(80kg 기준)이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25일 19만5000원 이하로 하락했다. 정부는 이 같은 가격 하락이 과잉생산보다는 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일시적 재고부담에 따른 저가 판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당‧정은 농협을 중심으로 민간 물량 5만t을 정부가 추가로 매입, 총 10만t을 올해 식량원조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선제적 쌀 수급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도 전략작물직불제를 더욱 확대하는 등 적정생산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드론·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쌀 수급 예·관측의 고도화를 통해 빠른 수급대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