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일정 취소하고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
2024-02-01 11:26
韓 "두 영웅 용기·헌신 기리고 유족 위해 모든 지원"
李 "국민·소방관 생명 지킬 수 있도록 책임 다할 것"
李 "국민·소방관 생명 지킬 수 있도록 책임 다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경북 문경시 육가공 업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방문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문경에 있는 소방관들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다. 한 위원장은 오전에 예정됐던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과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접견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새벽 경북 문경에서 27세 김수광 소방교, 35세 박수훈 소방사께서 시민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하셨다"며 "이런 영웅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지탱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날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경북 문경시를 찾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와 영입 인재들과 함께 하는 '전국 투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생명도, 소방관의 생명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젊은 소방대원들의 희생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목숨 걸고 일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부연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께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내 한 육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새벽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이어 붕괴된 건물의 3층 바닥 위에서 또 다른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