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게시판 의혹 해명 못하나…비루하고 졸렬"
2024-11-20 15:11
"한동훈 한계만 더욱 뚜렷해질 뿐…입장 밝히고 수사 받길"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가족 명의 비방 댓글' 논란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에 "의혹조차 해명 못하고 야당 대표만 비난하는 모습이 비루하고 졸렬하다. 무슨 집권당 대표가 저 모양이냐"고 원색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매일같이 공개 석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며 "가족 명의 비방 댓글 논란에 한마디도 못하는 궁색함을 야당 대표 때리기로 감추려는 속셈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그 가족들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여권 유력 정치인들을 비방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작성자 이름이 성을 제외하고 익명 처리됐지만, 최근 전산오류로 실명이 노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