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경 소방관 순직에 "가슴 아파, 안타까운 희생 잊지 말아야"

2024-02-01 09:13
경북 한 공장에서 화재발생...현장 진화작업 중 고립돼 순직

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 중 고립된 소방관 구조에 나서고 있다. 함께 고립된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불은 전날 밤 발생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북 문경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두 명이 순직한 것에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메시지를 내고 "지난밤 안타깝게도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대원이 순직했다"며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전날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중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고 끝내 순직했다.